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이 1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대한민국 체육인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행정 공간 출입 제한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알리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이 1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대한민국 체육인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행정 공간 출입 제한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알리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잠실 참정권 집회로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출입 통제가 장기화한 가운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업무 공백으로 인한 피해액이 60억 원까지 불어나고 아시안게임을 앞둔 선수들에 대한 지원에도 큰 차질을 빚는다”며 “업무에 꼭 필요한 것들만 가지고 나올 수 있도록 공권력 행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회장은 전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9개 종목 단체와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해 민·형사상 책임을 포함한 모든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11일째 이어지고 있는 집회 참가자들의 핸드볼경기장 출입 봉쇄를 더는 지켜만 보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핸드볼경기장 내 체육 행정 공간 출입 제한이 장기화하면서 국가대표 지원 및 국제 대회 준비 등 핵심 행정 업무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당장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참가를 앞둔 펜싱 국가대표 선수단과 인천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개최를 준비 중인 대한수중핀수영협회는 필수 훈련 장비와 자료 반출조차 제때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에는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핸드볼경기장에서 훈련 용품을 가지고 나오던 핸드볼 여성 유소년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소지품을 뒤져 논란이 됐다.

유 회장은 “우리 체육인들은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시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어떠한 권리도 다른 국민의 권리와 공공의 기능을 침해하는 방식으로 행사돼서는 안 된다”면서 “체육단체의 피해를 엄중히 인식하고 조속한 사태 해결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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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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