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GTX 철근누락과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GTX 철근누락과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왜곡·과장 보도로 시정 신뢰 훼손”

언론 스크랩 제외 이어 법적 대응

서울시가 MBC의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보도와 관련해 정정 보도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전날 서울시는 MBC를 ‘편파·왜곡 보도 매체’로 규정하고 일일 언론스크랩에서 제외한 데 이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는 “MBC 보도가 사실 관계를 왜곡·과장해 시민들에게 중대한 오인과 혼동을 유발했다”며 소송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MBC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3일까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삼성역 철근 누락과 관련해 총 76건의 보도를 이어갔다.

서울시는 “단순한 시정 비판을 넘어 서울시가 해당 사안을 고의로 은폐·방관했다는 내용까지 반복 보도해 시정 신뢰를 중대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언론의 비판과 감시는 존중한다”면서도 “해당 보도에 대해서는 시장단을 비롯한 서울시 전체가 엄중하게 보고 있다. 민·형사상 책임을 포함한 모든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MBC는 지난달 15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GTX-A 삼성역 구간에서 철근 2570여 개가 누락된 채 시공됐다”고 보도한 데 이어, “서울시가 반년 뒤 해당 사실을 국토교통부에 보고했다”, “시공·감리 책임자가 오세훈 서울시장”이라는 등의 내용을 집중 보도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오 시장을 향해 “안전불감증” 등을 지적하며 공세를 이어왔다.

서울시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자극적 제목과 의혹 제기식 보도로 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했다”며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시정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조언 기자
조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