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에서 변종 뎅기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올해 들어 2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스리랑카에서 뎅기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4만1144명이 발생했고 이들 가운데 24명이 숨졌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 4명도 포함됐다. 이번 뎅기열 바이러스 확산은 기후 변화와 함께 최근 이어진 몬순(우기) 폭우 및 홍수로 매개 모기의 번식에 좋은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사카 위제무니 스리랑카 보건부 차관은 “스리랑카에서 새롭게 유행하는 뎅기열 바이러스 변종으로 전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이전에 국내에서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와 비교했을 때 여러 가지 변이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스리랑카 국민들이 해당 변종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서 감염에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보건당국은 올해 변종 뎅기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고 전날 전국에 걸친 방제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당국의 방제 프로그램에 따르면 15일부터 17일까지는 전국의 공공장소에 집중한다. 이어 18일에는 유치원과 각급 학교, 19일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20일 각 가정과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모기 서식지 제거 등의 작업을 실시한다.
당국은 정부 단독으로 뎅기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없다며 국민적 동참을 요청했다. 또 모기 서식을 조장하는 비위생적 환경을 유지하면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뎅기열 바이러스는 주로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모기를 통해 전파된다. 3∼14일 잠복기 후 고열과 극심한 두통, 안구통, 근육통 등이 동반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