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13일 전북 남원에서 열린 ‘자전거 인플루언서 초청 남원 농촌관광 팸투어’에 참가한 자전거 동호회 운영진과 인플루언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원시농촌종합지원센터 제공
지난 12~13일 전북 남원에서 열린 ‘자전거 인플루언서 초청 남원 농촌관광 팸투어’에 참가한 자전거 동호회 운영진과 인플루언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원시농촌종합지원센터 제공

라이딩에 더해 골드·프롭테라피 등 ‘맞춤형 힐링’

만족도, 추천 및 재방문 의향 등 지표 고르게 높아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각종 동호회나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체험 프로그램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전거 인플루언서’들은 지난 주말 전북 남원의 라이딩 코스에서 체험과 힐링을 즐기며 농촌관광의 매력을 온몸으로 경험했다.

16일 남원시농촌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12~13일 남원에서 열린 ‘자전거 인플루언서 초청 남원 농촌관광 팸투어’에는 자전거 동호회 운영진과 인플루언서 26명이 참가해 라이딩에 최적화된 남원 시내·외곽 코스를 달리고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과 지리산 일원의 특산물·간편조리식을 체험했다.

첫째 날 참가자들은 주천면사무소를 출발해 송동면·대강면·사매면 서도역을 지나 주천면사무소로 돌아오는 코스를 라이딩했다. 코스 중간 점심시간에는 지역 도시락 ‘삼산돈’을 맛보고 라이딩 후에는 육모정 계곡 물놀이로 더위를 식혔다. 라이딩에서 쌓인 피로는 원천체험휴양마을 펜션으로 이동해 골드테라피(손 파라핀, 습식 족욕, 공기압 발마사지, 손목·발바닥 마사지)로 풀었다.

저녁 식사는 말그대로 ‘파티’였다. 지리산 흑돼지와 파프리카·대파·버섯을 꼬치로 구성된 펜션 바비큐는 라이더들의 입맛을 돋웠고, 메인 메뉴인 지리산 흑돼지 오겹살은 숯불과 장작불 내음을 듬뿍 머금도록 구워냈다. 여기에 지리산 상추와 곤달비 잎, 명이나물 장아찌로 쌈을 싸 먹고 구워 먹는 치즈바와 들기름 막국수, 우무면, 김부각을 곁들였다. 마지막 후식은 숯불에 구운 고랭지 운봉감자였다.

둘째 날에는 농촌체험이 이어졌다. 까만집 다슬기탕으로 아침을 든든히 챙긴 뒤 고사리 수확 체험으로 농촌의 정취를 경험했고, 운봉읍 ‘둥근힘’에서 프롭테라피로 몸의 이완을 도왔다. 이어 지리산허브밸리를 견학하고 아테나 커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팸투어에는 남원 지역 12개 경영체가 약 400만 원 상당의 특산물과 간편조리식을 협찬했다. 지리산 고랭지 운봉감자와 상추·파프리카·곤달비 쌈채소, 산마늘(명이) 장아찌, 지리산 흑돼지 삼겹살 등 신선 농·축산물부터 지리산 홍삼액, 짜 먹는 생들기름과 들기름 막국수, 구워 먹는 치즈바, 백향과 뷰티젤리, 우무면, 김부각, 천연파스까지 다양한 가공·간편식이 참가자들에게 제공됐다. 특히 천년도가는 2026년 월드컵 시즌에 맞춰 새로 선보인 ‘국대식혜’를 협찬했다. 밥알이 없어 라이딩 중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 참가 라이더들로부터 특히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팸투어 종료 후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설문(응답 20명) 결과, 전체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75점으로 집계됐다. 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의향을 나타내는 추천지수(NPS)는 +70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으며, 부정 응답(비추천)은 한 명도 없었다. 남원 농촌관광 재방문 의향(4.55점)과 운영 만족도(4.60점)도 고르게 높게 나타났다. 특히 홍보 성과의 핵심 지표인 ‘SNS·채널 콘텐츠 제작·공유 의향’은 4.65점으로, 참가자 대다수가 남원에서의 경험을 자신의 채널에 적극 소개할 의향을 보였다. 협찬 기프트 만족도는 4.95점으로 거의 만점에 가까웠다.

특히 가장 만족스러웠던 프로그램으로는 자전거 라이딩이 응답자의 절반 이상(12명)으로부터 1위로 꼽혔고, 가장 만족스러운 식사로는 펜션 바비큐(11명)가 선택됐다. 콘텐츠로 다루고 싶은 소재 역시 라이딩에 이어 식사·물놀이·협찬 상품 순으로 나타나, 협찬 경영체 제품의 콘텐츠 노출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조수영 농촌관광 코디네이터는 “라이딩이라는 강한 콘텐츠에 남원만의 힐링테라피와 지리산 특산물을 결합해, 참가자들이 남원 농촌관광의 매력을 온몸으로 경험하도록 설계했다”며 “이번 팸투어가 12개 협찬 경영체의 우수한 제품이 전국 자전거 동호인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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