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등과 마찬가지로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대만이 121만 명에 달하는 독거노인에 대해 매년 1인당 최고 8만8000대만달러(약 422만 원)를 지원하는 서비스에 나선다.
16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보건복지부 격) 사회가정서는 전날 ‘독거노인 서비스 확대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사회가정서는 독거노인을 65세 이상의 혼자 생활하는 노인, 배우자가 65세 이상인 경우, 돌봄 능력이 없는 동거인과 사는 경우, 직계비속이 동일 지방자치단체에 살지 않는 경우 등 4가지 유형으로 정의했다.
2026~2027년 2년간 투입되는 예산은 62억5000만 대만달러(약 2992억 원)다. 이 예산으로 대만 내 독거노인 121만 명에 대한 실태조사부터 시작한다. 지자체와 협력해 오는 6~7월부터 독거노인의 위험도와 수요를 조사해 1~4등급으로 분류할 예정이다. 최고 등급인 4등급을 받은 독거노인은 돌봄, 음식 제공, 긴급 구조 서비스 등 매년 1인당 최고 8만8000대만달러 상당의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대책은 대만이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는 공식 발표 뒤에 나왔다. 지난 3월 대만 행정원은 지난해 말 기준 노인인구가 47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앞서 1월 대만 내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 총인구(2329만9132명) 중 65세 이상 인구는 467만3155명으로 전체의 20.06%를 차지했다. 0~14세 인구는 268만1890명(11.51%), 15~64세 인구는 1594만4087명(68.43%)으로 집계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비율이 7%면 ‘고령화 사회’, 14%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이 기준에 따라 대만은 WHO 공식 분류상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됐다.
이승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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