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이용률 1.8배 증가…만족도 98.5%
대구=박천학 기자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어르신 무임 교통지원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3년 7월 첫 도입 이후 지난해 말까지 2년 6개월간 무임교통비용으로 총 920억원이 투입됐으며 이를 통해 1531억원의 총편익이 창출돼 611억원의 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이날 대구정책연구원에서 열린 ‘대중교통 활성화 포럼’에서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244억원의 순편익을 창출했으며 2026년부터 2035년까지는 편익이 더욱 증가해 연평균 351억원의 순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전체 분석기간(2023~2035년) 동안 총편익은 1조1933억 원, 순효과는 4115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성 확보는 어르신들의 이동 증가 때문으로, 어르신들의 시내버스 이용률은 사업 시행 전인 2023년 9.67%에서 2025년 17.59%로 약 1.8배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이용횟수는 14회로 나타났다.
주 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어르신 비율도 무임카드 발급 전 27.7%에서 발급 후 55.0%로 약 2배 증가했다. 보호자 없이 혼자 이동하는 비율 역시 32.5%에서 65.0%로 늘어나 어르신들의 병원, 전통시장, 공원, 문화시설 등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어르신들의 이동권 확대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관광·소비 활성화 효과는 전체 편익의 22.38%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편익 규모는 약 170억원으로 분석됐다. 이용자 만족도 역시 5점 만점에 4.45점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98.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성과로 이 사업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부산·인천·대전·울산·충북·충남 등 여러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구시의 통합 무임 교통운영체계와 교통카드 관리시스템 등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 개선을 통해 대중교통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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