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비트코인 수익률이 기대에 크게 못미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향후 100여 년간 연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비트코인의 적정 가치는 거래 참여자가 빠르게 늘어날수록 높아지는데 신규 발행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만큼, 수익률 급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여건으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거래부진을 겪고 있는 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투자심리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 회사 수석칼럼니스트인 마크 헐버트는 가상화폐의 적정 가치 모델을 토대로 비트코인 가격이 2140년쯤 12만달러(한화 약 1억8151만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같은 전망은 네트워크의 가치가 참여자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멧커프의 법칙’에 기반을 뒀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은 ‘블록체인’으로 불리는 네트워크를 통해 발행되고 거래되는데, 해당 공식은 네트워크 규모가 10% 증가하면 그 가치는 약 21% 불어난다는 논리를 담고 있다. 2140년은 비트코인 누적 발행량이 공급 한도인 2100만 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다. 공식에 따르면 발행 한도에 근접할수록 비트코인의 신규 채굴속도는 둔화될 수밖에 없고 이 경우 네트워크 성장 정체로 이어져 가치 상승 여력 역시 줄어든다.
지금까지 채굴된 비트코인은 2000만 개가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근거로 살펴보면 2140년까지 연간 기대수익률은 0.6%에 불과하다는 수치가 산출된다. 헐버트는 비트코인이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현재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데 대해 “적정 가치 선으로 회귀한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곽선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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