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린이가 부천시청역사 내 비치된 ‘리본우산’을 고르고 있다. 부천시 제공
한 어린이가 부천시청역사 내 비치된 ‘리본우산’을 고르고 있다. 부천시 제공

고장 난 우산 수리·대여 ‘리본우산’… 자원순환·일자리 ‘1석 4조’ 효과

37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양우산 1480개 비치… ‘폭염 속 그늘’ 확대

부천=지건태 기자

경기 부천시가 여름철 장마와 폭염에 대응해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우산 복지’ 정책을 펼친다. 고장 난 우산을 수리·대여해 자원을 순환하는 ‘리본우산’ 사업과 폭염을 막아주는 ‘폭염 속 그늘’ 양우산 대여사업이 대표적이다.

18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8년부터 고장 난 우산을 무상으로 수리·대여하는 재생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3년에는 전국 최초로 ‘단비우산 및 안심우산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현재는 ‘리본(RE:BORN) 우산’이라는 명칭으로 사업을 고도화해 운영 중이다.

현재 송내역, 중동 행복주택, 내동 렉스타운 등 3곳에서 고정 거점형 우산수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으로 선발된 기술자가 상주하며, 올 하반기까지 총 24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수리에 쓰이는 부품은 기부받은 폐우산에서 추출해 재사용함으로써 자원순환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부천역, 춘의역, 부천시청역, 소사구청 등으로 무료 대여 장소를 확대했다. 리본우산 사업은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된다. 2018년부터 올해 5월까지 누적 이용 실적은 우산 수리 2만7000여 건, 폐우산 기증 1만1000여 건, 무료 대여 8800여 건 등 총 4만7000여 건에 이른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부터 폭염 속 온열질환 예방과 갑작스러운 호우 대응을 위한 ‘폭염 속 그늘’ 양우산 무료 대여사업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시민 생활권 중심인 37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 수량을 늘려, 곳당 40개씩 총 1480개의 양우산을 마련했다. 시민 누구나 폭염이나 폭우 시 자유롭게 대여해 사용할 수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리본우산과 폭염 속 그늘 사업은 시민이 일상에서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의 실용주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비와 폭염 등 계절성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편의와 건강,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건태 기자
지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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