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특위·해양수도분과, 해양·항만 유관기관 릴레이 간담회
해수부·부산상의 이어 BPA·해양진흥공사 연쇄 방문
부산항 북극항로 허브 전략과 글로벌 물류 재편 대응 방안 점검
“북극항로 시대 선도할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
부산=이승륜 기자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인 ‘다시 뛰는 부산 위원회’가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북극항로와 해양수도 부산 구체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해양·항만 관련 기관을 잇달아 찾으며 현장 의견 수렴에 나섰다.
18일 다시 뛰는 부산 위원회에 따르면 북극항로추진특위는 이날 오전 한국해양진흥공사를 방문해 북극항로종합지원센터장과 면담을 갖고 북극항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 국적선사의 상업적 시범운항 지원 방안과 북극해 운항이 가능한 내빙선박 확충을 위한 금융지원 정책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특위는 다음 날 부산항만공사를 찾아 북극항로 개통에 따른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재편 전망과 부산항 인프라 구축 전략, 북극항로 시대 부산항의 역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16일 해양수산부 북극항로추진본부, 17일 부산상공회의소 방문에 이은 후속 행보다. 앞서 해수부와의 간담회에서는 북극항로 시범운항 준비 상황과 정책 추진 현황, 부산시와의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부산상공회의소에서는 양재생 회장과 지역 해운·물류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북극항로 개척에 따른 산업계 기대와 과제를 전달했다.
해양수도완성 부산비전분과도 별도로 해양 분야 핵심 기관들과 연쇄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분과는 지난 16일 국내 유일의 해양수산 종합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을 찾아 조정희 원장과 해양수도 육성 비전과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부산시가 선제적으로 정책을 개발해 중앙정부를 설득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급변하는 글로벌 해양환경 속에서 부산이 주도할 수 있는 북극항로 관련 과제를 공동 발굴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어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배정철 원장이 부산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서비스업 중심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설계·엔지니어링·검사 전문가 중심의 기술서비스형 조선기자재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같은 날 해수부 북극항로추진본부를 찾은 인수위는 남재헌 본부장과 만나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 전략’과 ‘부산항 3.0’ 정책을 부산시 공약과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남 본부장은 부산을 싱가포르 수준의 국제 해양비즈니스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해양행정·금융·법률·해운기업 집적화 구상도 소개했다.
인수위는 오는 19일까지 한국선급, 한국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등과도 추가 간담회를 이어가며 현장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손용구 북극항로추진특위 위원장은 “인수위 단계부터 관련 전문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공약 실행력을 높이는 첫걸음”이라며 “현장에서 수집한 정책 제언과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부산이 북극항로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차재권 다시 뛰는 부산 위원회 위원장도 “부산의 핵심 생존 전략은 해양 중심의 남부권 해양수도 완성에 있다”며 “유관기관과의 상시 소통을 통해 민생 대책과 중장기 과제를 정교하게 가다듬어 당선인의 공약이 취임 즉시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북극항로는 북극해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해상 항로로 기존 수에즈운하 항로보다 운항 거리를 크게 줄일 수 있어 미래 글로벌 물류산업의 핵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부산을 북극항로 시대의 세계적 물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승륜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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