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X 부문 임직원들은 이날 성과급 박탈감에 불만을 표출하는 의미로 ‘검은 색 옷 입기’ 운동을 진행한 가운데 18일 오전 경기 수원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에서 대부분의 직원들이 검정 색상의 옷을 입고 출근하고 있다.
2026.6.18 김동훈기자
삼성전자 DX 부문 임직원들은 이날 성과급 박탈감에 불만을 표출하는 의미로 ‘검은 색 옷 입기’ 운동을 진행한 가운데 18일 오전 경기 수원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에서 대부분의 직원들이 검정 색상의 옷을 입고 출근하고 있다. 2026.6.18 김동훈기자

점심 시간엔 침묵 시위도

‘勞-勞 갈등 봉합’ 시험대

삼성전자 모바일·가전(DX) 부문 직원들이 반도체(DS) 부문과의 최대 100배에 달하는 성과급 격차에 항의하기 위해 검은 옷을 입고 출근하는 단체 행동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가 성과급 격차와 박탈감이 불러온 ‘노노 갈등’을 봉합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는 반응이 나온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X 부문 직원들은 이날 경기 수원 본사 등 전국 사업장에서 ‘검은 옷 입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DX 조합원이 주축인 제3노조 동행노조가 주도하고 있는데, 성과급 불만이 팽배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행노조는 한 달 새 조합원이 10배 이상 불어나며 전체 DX 임직원의 절반인 2만50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일반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원들은 검은 옷을 입거나 신발을 신고, 작업복을 입는 현장 직원들은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업무에 임하고 있다. 해당 직원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수원 모바일연구소에서 침묵시위도 벌였다. 지난 10일에 처음 시작한 뒤 이날까지 세 번째 집단행동으로, 오는 23일과 24일에도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노조들은 지난달 회사와 성과급 협상 타결 직후 보상 격차가 벌어진 직원들의 사기 진작 방안을 마련해 달라며 대표 면담을 요구하고 있지만 성사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김호준 기자
김호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18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11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