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박성훈 기자
추미애 경기지사 당선인의 경기도 인수위원회인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준비위)’는 정부로부터 지방교부세를 주지 않는 불교부단체인 경기도를 교부단체로 전환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태년 준비위원장은 10일 경기신용보증재단에 마련된 준비위 브리핑룸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도의 재정 상황이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안 좋다”며 “추 당선인이 이를 감안해서 정부에 경기도를 불교부단체에서 제외하는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 상황이 열악한 이유와 관련해서는 “광역 지방자치단체 세입은 취득세, 등록세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지금 부동산 경기 탓에 세입에 문제가 생겼다”며 “민선 8기에서는 법정한도 내에서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 적절하게 운영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준비위가 40여 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조직으로 출범한 것과 관련해서는 “경기도는 국가급 규모의 행정 수요가 있는 곳으로 규제, 교통, 돌봄, 주거 등 여러 분야가 정부와 협력하거나 법령 개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클러스터 지정 지역에 수도권을 배제하는 내용의 반도체특별법 시행령과 관련해서는 “국가균형성장 차원에서 자원의 비수도권 투입 확대는 찬성하지만 반도체는 속도전이고 국가대항전으로 어떤 산업보다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용인, 평택, 이천 등에 특구를 지정해주는 게 맞는다고 보고 강력하게 의견 개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위원회 이름이 인수위가 아닌 준비위인 것은 김동연 경기지사가 이룬 성과와 경기도정의 연속성을 존중하며 그 위에 추 당선인의 새로운 비전을 더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민선 9기 도정이 공정하게 혁신을 탑재해서 포용의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출범한 준비위는 현재 경기도 실·국 업무보고를 받고 있으며 이날까지 2차례 전체 회의를 진행하고 도정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박성훈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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