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무소속 상태인 한동훈 의원이 국민의힘과 함께해야 한다면서도 복당에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한 의원은 옛 친윤(윤석열)계가 주축이 된 국민의힘 공부 모임인 미래혁신포럼에 가입하면서 당과의 접점을 점차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오 시장은 18일 YTN ‘뉴스NOW’와의 인터뷰에서 ‘보수 재건을 함께할 정치인으로 한 의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연히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한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 “(지방선거 후)장동혁 대표께 감사하다는 전화를 드렸고, 한 전 대표께도 축하 인사를 드렸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복당 문제는 느긋하게 생각하시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한 전 대표에 대해선 우리 당내 국회의원 중에 아직도 거부감을 갖고 계시는 분이 적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만약 한 전 대표께서 복당을 서두르는 기미를 보이면 장동혁 지도부가 책임지고 물러나는 데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적 역학관계를 잘 감안해 정치 일정을 조율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으로 전날 징역 1년 6개월 구형이 이뤄진 데 대해선 “그 정도 (구형량을) 예상했다”며 재판 결과에 대해서는 “무죄를 당연히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정치특검이 정치적인 기소를 했다. 기소 시기도 문제”라며 “2024년 9월 사건이 불거지기 시작한 뒤로 여러 차례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는데 검찰이 수사를 질질 끌다가 정권이 바뀌자 이걸 새 정부에 상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교적 선거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재판부의) 배려는 있었던 편”이라며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않고 선거 기간이 진행됐다. 그런 데 대한 문제 제기는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의원이 최근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혁신포럼은 김기현 의원이 지난 2024년 6월 조직한 국회 연구모임으로, 김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다. 모임에는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참여하고 있으며, 구친윤계뿐 아니라 친한(한동훈)계와 중립 성향 의원들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곽선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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