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머신
제임스 멀둔 지음. 송이루 옮김. 인공지능(AI)은 인류의 연인이 될 수 있을까. 전작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에서 알고리즘 산업의 노동착취를 폭로했던 저자는 이번 책에서 인간과 AI가 맺는 복잡미묘한 관계의 역학을 파헤친다. 관계형 AI가 인간의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방식을 보여준다. 웅진지식하우스. 364쪽, 2만 원.
우리는 왜 AI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을까?
이모란 지음. 인공지능(AI)과 만난 인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대화, 감정, 관계, 행동에 변화를 겪는다. 책은 인간이 AI를 발전시키듯 AI 또한 우리를 바꿔놓는다고 주장한다. AI와 인간의 관계를 첫 만남부터 애착, 의존과 불안, 관계 재구성까지의 흐름으로 살펴보는 책. 아날로그. 264쪽, 1만9000원.
거의 모든 물건의 역사
칩 콜웰 지음. 김병화 옮김. 인류사는 곧 물건의 역사다. 339만 년 전 처음으로 석기를 사용한 동아프리카부터 수백만 가지 기술 쓰레기가 산을 이룬 21세기 미국의 매립지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수많은 물건이 출현하고 발전하고 폐기된 현장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초과잉 물질세계인 현재를 돌아보는 책. 부키. 456쪽, 2만7000원.
죽음의 수용소 이후
빅터 프랭클 지음. 유영미 옮김.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로 알려진 저자의 미출간 유고작. 전쟁과 홀로코스트를 온몸으로 통과해온 그는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아우슈비츠가 있다”고 말한다. 네 편의 강의를 통해 인간의 본질인 자유와 의미, 책임에 대해 사유하게 한다. 북하우스. 200쪽, 1만7800원.
일상주의자의 감각
김이나 지음. 작사가이자 라디오 DJ인 저자의 일상 에세이. ‘보통의 언어들’ 이후 6년 만의 신작이다. 라디오를 통해 매일같이 새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온 저자는 평범한 하루를 살아내는 일의 버거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 “추스르기도 힘든 감정에 멱살을 잡힌 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기록이다. 이야기장수. 292쪽, 1만8000원.
사고외주
홍진기 지음.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인 저자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벌어지고 있는 조용하고도 위험한 변화 ‘사고외주’에 대해 쓴 책.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생각이 자라나는 과정 자체를 AI에 넘기고 있다고 지적한다. AI가 주는 빠른 정답에 익숙해지면 인간의 판단력과 현장 감각이 사라질 수밖에 없음을 꼬집는다. 어크로스. 152쪽, 1만5000원.
필름과 전쟁
앨리스 러브조이 지음. 윤종은 옮김. 우리는 필름을 예술과 오락의 매체로 기억하지만 이는 독가스와 폭약, 핵무기와도 연관돼 있다. 책은 필름 공장과 화학물질, 전쟁이 서로 어떻게 연결돼 오늘날에 이르렀는지를 추적한다. 미국의 코닥과 독일의 아그파를 비롯한 필름 기업이 어떻게 군수산업과 연결되었는지도 담겨 있다. 소소의책. 284쪽, 2만2000원.
위험 예찬
안 뒤푸르망텔 지음. 이세진 옮김.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저자가 쓴 책. 모두가 위험을 경계하고 안정성을 추구하는 시대다. 그러나 저자는 감정·인간관계·사회 현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결정을 할 때, 비로소 우리가 타인과 연결되고 생동하는 순간을 살게 된다고 말한다. 사람in. 432쪽, 2만4000원.
허위자백
사울 카신 지음. 이윤정 옮김. 미국 윌리엄스대 명예교수이자 1980년대부터 경찰 신문과 자백에 관해 연구해온 저자가 구조화된 허위자백의 위험성과 오판의 문제를 제기한 책. 허위자백은 평범하고 선량한 시민이 밀폐된 조사실 안에서 살인범의 대본을 스스로 읽어 내려가는 과정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진실의힘. 600쪽, 2만9000원.
폭풍 한가운데1
패트릭 화이트 지음. 박유진 옮김. 1973년 호주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패트릭 화이트의 대표작이다. 다만 현지 출간 당시 국내에 출간되지는 않았다가 이번에 국내 초역됐으며 2권으로 이뤄져 있다. 가족의 붕괴와 가족 안 개인 존재의 문제를 다루면서 보편적인 부모 자식 관계를 부정하는 내용도 담겼다. 잔상. 428쪽, 1만9000원.
한국 민주정치의 모색과 갈등
다카시로 겐토 지음. 일본 도호쿠대 동북아시아연구센터 준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쓴 책. 이승만 정권기 한국에서 민주정치를 향한 다양한 시행착오가 어떻게 전개됐는지 분석했다. 특히 이 시기를 둘러싼 평가가 ‘독재’와 ‘민주주의’로 양분된 상황에서, 이를 하나의 역사적 과정으로 재검토하려 하고 있다. 박영사. 372쪽, 3만4000원.
미셸 푸코의 말
미셸 푸코, 로제폴 드루아 지음. 이상길 옮김. 1975년, 프랑스의 철학자 미셸 푸코는 저널리스트인 로제폴 드루아와 열다섯 시간에 걸친 대담을 나누지만, 녹취록은 공개되지 않은 채 아카이브 속에 잠든다. 책은 녹취록 중에서 어렵게 공개된 세 개의 대담을 담고 있다. ‘감시와 처벌’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서부터 마르크스주의와의 결별 등 강연과 저서에서는 접할 수 없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 있다. 마음산책. 208쪽, 1만8000원.
헝거코드
제이슨 펑 지음. 최세민 옮김. 세계적 베스트셀러 ‘비만코드’의 후속작인 책은 현대인의 배고픔에 대해 깊이 탐구한다. 먼저 배고픔을 ‘항상성 배고픔(신체), 쾌락성 배고픔(정서), 조건화된 배고픔(사회·문화)’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더 건강하게 먹고 잘 살아가고 싶은 모든 이들을 위한 현실적인 해법도 담겨있다. 시그마북스. 380쪽, 2만2000원.
극장사회
정유선 등 5인 지음. 근대에서 현대까지, 경성부터 서울까지.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에 존재했던 13개의 ‘극장’을 짚으며 극장에서 만들어진 예술과 사회 그리고 사람들의 역사를 기록한 책. 인문학, 문학, 역사학 등의 분야를 연구하는 5명의 저자들이 극장의 역사와 역할을 탐색하기 위해 모였다. 안그라픽스. 328쪽, 2만2000원.
신재우 기자, 인지현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