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통산 두 번째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이 공연을 앞둔 아르헨티나에서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게 됐다. 현지 팬들의 청원에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시의회가 BTS 멤버 전원을 공식 명예귀빈으로 지정한 것이다. 공연을 석 달 앞두고 시 당국이 교통·치안·숙박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현지에서는 벌써부터 ‘BTS 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시에로에 따르면 라플라타 시의회는 오는 10월 현지 에스타디오 우니코에서 공연을 여는 BTS 멤버들을 ‘명예 외빈(Huéspedes de Honor)’으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는 도시를 방문하는 주요 귀빈이나 세계적 문화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수준의 공식 예우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현지 팬덤 아미(ARMY)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었다. ‘BTS 라플라타’ 등 팬들은 수개월 전부터 시청 앞 집회와 캠페인을 이어가며 시의회 논의 과정을 지켜봤고, 결국 명예귀빈 지정이라는 결실을 이끌어냈다. 시의회는 BTS가 전 세계에 미친 문화적 영향력과 한국어 및 한국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기부와 봉사활동 등 아미가 보여준 공동체 활동 역시 주요 근거로 언급했다.
공연을 앞두고 현지 경제계와 행정당국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라플라타시는 공연 주최 측과 호텔업계, 관계기관 등과 협력해 대규모 관객 유입에 대비한 교통·치안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훌리오 알락 라플라타시장도 직접 관련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지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BTS는 오는 10월 21일과 23~24일 한국 가수 최초로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에스타디오 우니코 데 라플라타에서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공연을 개최한다.
한편 BTS의 정규 5집 ‘아리랑’은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앨범 글로벌’ 차트에서 3주 연속 2위를 기록했으며, 영국·독일·호주 주요 차트에서도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