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국제영화제 12일까지

 

흑뢰성 등 50개국 321편 상영

개막작은 이연걸 출연한 ‘표인’

 

배우 조시 호·판빙빙 아이콘상

佛 위페르 “언제든 韓과 협업”

판빙빙
판빙빙

중국 톱스타 판빙빙부터 프랑스 명배우 이자벨 위페르까지. 30돌을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BIFAN)를 위해 한국과 인연이 깊은 배우들이 부천을 찾았다. 3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판빙빙은 “나도 마침 연기를 시작한 지가 올해로 30년”이라며 “아름다운 인연”이라고 표현했다.

판빙빙은 배우 이주영과 함께 ‘녹야’를 촬영하고, 배우 장동건 주연의 영화 ‘마이웨이’(2011)와 드라마 ‘인사이더’(2022)에 출연하는 등 한국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고 있다. 그는 “한국 영화 산업이 너무나 부럽다. 현실 사회 문제를 다루거나 복잡한 인간관계를 다루는 등 소재가 풍부하고 다양한 기술도 있다”며 “한국 제작자들은 전문적이고 진정성을 갖고 있다고 느낀다”고 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세 차례나 출연하고 2024년에는 한국에서 연극 ‘메리어트 스튜어트’ 무대를 선보인 위페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프랑스는 한국 영화를 사랑해왔다. 그 관계가 특별하다”며 “언제든 한국 감독과 아시아 국가에서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올해 BIFAN은 30주년이라는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영화와 무대로 손님을 맞는다. 오는 12일 폐막일까지 50개국 321편을 상영하는데, 갈라 섹션 ‘시그니처’ 부문에서는 장르 영화 거장과 세계적인 스타들의 신작 19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표인: 풍기대막’이 상영됐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흑뢰성’과 프랑스의 캉탱 뒤피외 감독의 ‘배부른 필립’ 등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신작들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30돌 기념 특별전으로 마련된 ‘아시아 장르영화 99’는 향후 3년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는 지난 30년간 개봉한 한국 장르 영화 중 33편을 엄선하고 10편을 상영한다.

이자벨 위페르
이자벨 위페르

2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30돌을 맞아 특별 시상을 진행했다. ‘판타스틱 아이콘상’과 ‘글로벌 아이콘상’은 배우 조시 호와 판빙빙에게 각각 수여됐고, 위페르는 공로상을 받았다.

BIFAN은 인공지능(AI)에서 AX(AI Transformation·AI 전환)로 진화를 꾀한다. 이를 위해 △AI영화 시상부문 확대 △플랫폼 유료 상영작 발굴 △AI 인재 인턴 프로그램 등 AI 창작자들의 실질적인 수익 창출과 AX 대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올해 국내외 최고 수준의 AI 파트너들이 힘을 모아준 덕분에, 그동안 각각 진행되던 인재 양성, 취업 연계, 공모전, 배급 등의 사업을 하나로 묶는 AI 영화 제작의 모든 단계(밸류체인)를 아우르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AI 창작자들이 일회성 상금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감독이나 제작자로 자립하고 데뷔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안진용 기자, 신재우 기자
안진용
신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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