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담을 넘어 본회의장으로 달려가는 모습.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담을 넘어 본회의장으로 달려가는 모습.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12·3 비상계엄 당일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이는 가운데,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김 전 총리가 시민들의 도움으로 국회 담장을 넘어가는 모습과 국회 본회의장을 향해 급하게 뛰어가는 모습 등이 담겼다. 김 전 총리는 “그날 문들이 다 통제가 돼서 뺑뺑 돌다가 국회의장실 문으로 해서 본회의장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8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어준 씨는 “상당히 어렵게 구했다”며 김 전 총리가 계엄 당일 본회의장에 들어가는 장면과 국회 담을 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틀었다.

영상을 보면 김 전 총리는 12월 4일 새벽 0시 45분 51초 무렵 시민 도움을 받아 국회 담장을 넘기 시작해 56초쯤 국회 땅에 발을 들였다. 이어 국회 본회장 입구에 도착한 김 전 총리는 이리저리 들어갈 곳을 찾다가 국회의장이 출입하는 문으로 본회의장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김 전 총리는 “(당시) 제가 1초 늦었다”며 “딱 자리에 앉는 순간 옆자리에 계시던 이재명 당시 대표께서 이제 막 (표결) 눌렀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계엄 해제 표결은 2025년 12월4일 새벽 1시무렵 시작, 1시3분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김 전 총리는 “저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이 조금만 성실하게 관심을 갖고 종합하면 다 알 수 있는데 제가 계엄 당일에 (몸이 안 좋아서) 잠을 자고 있으니까 보좌진이 와서 문을 두들겨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국회로) 가면서 두 가지 일을 했는데 법적으로 이게 내란이라는 것을 정리해야 되겠다 싶어서 순간적으로 국내에 없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해서 하와이에 있던 백태웅 교수와 연락을 했다. 그래서 이것을 헌법과 법률로 정리해달라고 해서 그분이 정리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총리는 “아마 법률적으로 이것이 내란에 해당한다는 것을 저희 의원 텔레그램방에 제가 최초로 올렸을 것”이라며 “또 하나 생각한 것은 광주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일단 외신에 알려야겠다, 이 사안을 법률적으로 정리해서 영어 성명문을 하나 써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표결 직후)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10분 후에 첫 성명 발표를 할 때 제가 영어 성명을 하면서 ‘이건 본질적으로 쿠데타’라고 말했다”며 “지금 백태웅 교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로 가계신데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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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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