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남단 단차 발생한 진입램프 지점(붉은 원). 구글지도 캡처
성수대교 남단 단차 발생한 진입램프 지점(붉은 원). 구글지도 캡처

“차량 운행에는 지장 없어”

시민 우려 반영해 전수조사 착수

서울 성수대교 남단 진입램프에서 약 9㎝ 높이의 단차가 확인돼 서울시가 정밀 안전진단과 시내 교량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단차가 확인된 곳은 잠실 방향 올림픽대로에서 성수대교로 진입하는 램프 구간이다. 해당 구간은 흙과 옹벽으로 조성된 진입 오르막으로, 교량처럼 공중에 떠 있는 구조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최근 단차와 관련한 시민 민원을 접수한 뒤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가드레일 연결 부위 등을 보수했다.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 중앙부는 아스팔트로 포장돼 있어 차량 운행에는 지장이 없으며, 구조물 역시 수년간 단차 규모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당 단차는 시공 직후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매년 상·하반기 정기점검과 2년 주기의 정밀안전점검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왔다”며 “시공 이후 추가 침하가 발생하는 진행성도 확인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구조적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 성수대교 붕괴 사고와 최근 서소문고가도로 붕괴 사고 등을 계기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서울시는 이날 해당 구간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즉시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내 다른 교량 진입부 등에 유사 사례가 있는지 전수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10년 이상 예의주시하며 관리해 온 곳으로 붕괴 위험이나 구조적 안전 문제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시민들의 안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즉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유사 사례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단차가 교량 진입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옹벽 내부의 흙을 다지거나 옹벽을 시공하는 과정의 정밀성 부족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조언 기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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