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X가 제조 현장의 로봇 전환을 지원하는 ‘제조 RX(로봇 전환) 풀스택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로봇 도입 전 가상 검증부터 현장 자율 제어, 공장 전체 통합 관제까지 지원해 제조 현장의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SK AX는 제조 기업의 로봇 도입과 운영 혁신을 돕는 ‘제조 RX 풀스택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디지털 트윈과 피지컬 AI 기술을 결합해 로봇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설비 간 간섭, 물류 병목, 작업자 동선 충돌 등 리스크를 사전에 검증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트윈 단계에서는 ▲실제 공장의 도면 ▲설비 배치 ▲작업자 동선 ▲자재 흐름 ▲공정조건에 따른 실시간 품질변화 등을 가상 공간에 구현한다. 이후 로봇을 현장에 배치하기 전 다양한 주행·작업 시나리오를 반복 검증해 병목 구간과 충돌 가능성, 충전 스케줄 등을 미리 점검한다.
현장에 투입된 로봇에는 보고(Vision) 이해하며(Language) 행동(Action)하는 ‘VLA 모델’ 기반의 피지컬 AI가 적용된다. 기존 로봇이 정해진 규칙에 따라 반복 작업을 수행했다면, VLA 기반 로봇은 장애물이나 작업 환경 변화를 인식하고 스스로 작업 방식을 조정할 수 있다. 반도체나 조선처럼 물류 흐름이 복잡하거나 작업 조건이 자주 바뀌는 제조 현장에 적합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SK AX는 제조사와 운영체제가 다른 ‘이기종’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도 제공한다. 자율주행로봇, 협동로봇, 휴머노이드 등의 로봇들을 하나의 운영 체계로 묶고, 생산관리시스템 등과 연계해 전체 공정을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다. 특정 공정에서 지연이나 이상이 발생하면 이를 전체 생산 운영에 반영해 로봇의 작업 지시와 이동 경로를 조정할 수 있다.
SK AX는 현재 반도체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과 로봇 통합 관제 관련 시스템 및 실증 모델을 검증하고 있으며, 이를 조선 산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향후 검증된 모델을 바탕으로 적용 산업군을 넓혀 자율형 공장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광수 SK AX 제조서비스부문장은 “제조업의 로봇 전환은 단순한 하드웨어 구매가 아니라 로봇이 실제 생산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공장 전체와 연결되도록 하는 운영 역량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현웅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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