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건태 기자

해양경찰이 북태평양 공해상의 불법조업 단속을 위해 3000t급 경비함정을 파견한다. 9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동해해양경찰서 소속 3018함(사진)이 오는 14일 북태평양 수역에 진입해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조업 선박 감시와 단속 임무를 수행한다. 단순한 원해 순찰을 넘어 국제해양 질서 확립에 기여하고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해상교통로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해경은 첨단 해양영역인식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외 원양어선의 위치 신호와 위성 영상을 교차 분석해 집중 감시해역을 사전에 파악한다.

현장에서는 불법조업 의심 선박에 승선해 북태평양수산위원회(NPFC)의 보전관리규칙 준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임무에는 한·미 합동 ‘KCG 십라이더’ 프로그램이 처음 도입돼 미국 해안경비대(USCG) 소속 대원이 우리 경비함정에 승선해 임무를 함께 수행한다. 3018함은 USCG 본부가 있는 미국 알래스카 더치하버항에 들려 유류 등 병참을 수급하고 오는 30일 귀항한다. 장인식 해경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북태평양 순찰은 바다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국익을 넓히는 가치 있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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