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국빈방문 2박3일 일정시작

“광물개발 협력… 새 황금시대로”

몽골을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칭기즈칸국제공항에 도착해 의장대의 영접을 받으며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몽골 정상회담을 갖는다.   연합뉴스
몽골을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칭기즈칸국제공항에 도착해 의장대의 영접을 받으며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몽골 정상회담을 갖는다. 연합뉴스

울란바타르=정지형 기자

몽골을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국제사회가 북한과 소통채널을 유지하고 역내 평화를 논의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꽉 막힌 남북대화 물꼬를 트기 위해 몽골에 협력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몽골 국영통신사 몬차메(MONTSAME)와의 인터뷰에서 “남북대화와 북미대화는 장기간 중단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몽골은 신뢰받는 평화의 파트너이자 북한과도 소통 가능한 국가”라며 “역내 신뢰 구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일정을 끝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칭기즈칸국제공항을 통해 몽골로 입국했다.

몽골은 과거 소련에 이은 북한의 2번째 수교국으로 북한과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몽골 정부는 또 2014년부터 동북아 지역 다자 안보대화체인 ‘울란바타르 대화(Ulaanbaatar Dialogue)’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월에 행사가 열렸으며 한국 정부에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몽골이 축적해온 외교적 신뢰와 울란바타르 대화라는 중요한 자산을 바탕으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더 큰 기여를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2박 3일간 이어지는 국빈방문 일정을 통해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등과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현실적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양국 협력과 관련해서도 광물 개발과 핵심 광물 공급망, 인적 교류, 보건, 식량안보 등 다방면으로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몽 관계의 새 황금시대를 열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풍부한 광물자원과 높은 잠재력을 가진 몽골, 광물 탐사와 기술개발, 산업고도화 역량을 갖춘 한국이 협력한다면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후렐수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비롯해 협정·양해각서(MOU) 서명식 등이 예정돼 있다. 이어 후렐수흐 대통령과 함께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지형 기자
정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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