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사상 최악의 ‘슈퍼 엘니뇨’가 태평양을 달구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에 폭염·홍수·가뭄 등 극한 기상 이변을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기후예측센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아지는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이 63%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슈퍼 엘니뇨는 1950년대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강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져 기상 패턴에 큰 변화를 일으키는 현상으로 전 세계 곳곳에 폭염을 일으킨다.
이런 가운데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 연구팀은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지구공학 기술인 ‘해양 구름 밝히기(Marine Cloud Brightening)’를 활용하면 엘니뇨의 파괴적 영향을 크게 억제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했다.
이 방법은 바다 위 저층 구름에 미세 입자를 뿌려 반사율을 높이고 태양복사를 더 우주로 돌려보내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적절한 시점에 이를 적용하면 엘니뇨 피해를 완화하고 라니냐의 냉각 효과를 최대 40%까지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