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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매도 기회로 삼으며 대규모 물량을 쏟아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피크아웃(고점 이후 둔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지수가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불안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1조326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 357억 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대규모 ‘팔자’에 나선 셈이다.

앞선 지난달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42조4005억 원을 순매수하고 이달 들어서도 전날까지 11조4670억 원가량을 사들인 바 있다. 그러나 이달에만 지수가 1000포인트 이상 폭락하자 손실이 커진 개인들이 단기 반등을 틈타 서둘러 주식을 처분하는 ‘탈출 러시’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 대장주들의 급락이 개인들의 매도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개인 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4905억 원), SK하이닉스(4144억 원), SK스퀘어(752억 원)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는 33만4000원에서 27만8000원으로 16.77%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265만 원에서 218만6000원으로 17.51% 떨어진 바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12포인트(0.62%) 오른 7291.91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8088.34에서 7246.79로 10.40% 급락한 바 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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