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당시 출동지시 하달 혐의
‘메시지 전달’ 김태효 구속기로
김태효 영장심사·조성현 소환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계엄가담 혐의로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을 10일 처음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 대령은 이날 경기 과천시 특검사무실로 출석하며 입건된 심경을 묻는 질문에 “당황스럽다. 기억된 사실대로 지금까지 진술하고 증언해왔는데 오늘도 그런 입장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고 나오겠다”고 밝혔다.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으로부터 전화받고 작전하겠다고 말한 것이 맞나’라는 질문에는 “군의 인사 특성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했다. 조 대령은 비상계엄 당시 이 전 사령관이 내린 국회 출동 지시를 휘하 부대에 하달한 혐의(내란중요임무종사 등)를 받는다.
조 대령은 계엄 이튿날 시민과 부하들이 다칠 수 있다며 “서강대교서 대기하라”고 지시한 인물이다. 수사와 탄핵 심판 국면에서 여러 차례 관련 증언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공로를 인정받아 보국훈장 삼일장을 받았으며, 지난 3월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조 대령을 찾아 격려하기도 했다.
종합특검은 계엄 당시 ‘국회에 진입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지난달 조 대령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이 전 사령관이 내린 최초 지시를 따른 것만으로도 내란 혐의가 성립한다는 게 종합특검 측 시각이다.
이날 심우정 전 검찰총장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무마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다. 심 전 총장은 ‘도이치 사건 무혐의 처분에 관여했는지’ 등 질문에 답하지 않고 들어갔다. 종합특검은 심 전 총장과 서울중앙지검 지휘라인이 순차적으로 김 여사의 무혐의 처분에 가담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수사팀에서 법리 검토를 거쳐 내린 판단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심 전 총장은 계엄 가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출석한 바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계엄 정당화 메시지 전달’ 의혹을 받는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김군찬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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