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 CI. 테무 제공
테무 CI. 테무 제공

중국 전자상거래(C커머스) 업계에서 지각변동이 감지된다. C커머스 가운데 국내에 후발주자로 들어온 테무가 올해 상반기 신규 이용자, 체류 시간 등 지표에서 알리익스프레스를 꺾었다. 테무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턱 밑까지 추격하며 국내 시장 공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이용자 체류시간에서는 쿠팡과 당근이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며 기존 플랫폼의 영향력을 보여줬다.

10일 AI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대한민국 모바일 앱 시장 결산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앱 누적 신규 설치 건수 1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로 438만 건을 기록했다.

테무는 436만 건으로 2위를 차지하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바짝 추격했다. 두 앱의 격차는 불과 2만 건으로, 상반기 신규 이용자 확보 경쟁에서 사실상 동률에 가까운 성과를 냈다.

뒤를 이어 △당근(301만 건) △쿠팡(250만 건) △다이소몰(170만 건) 순으로 신규 설치 규모가 집계됐다.

반면 이용자의 서비스 활용도를 보여주는 총 사용시간 경쟁에서는 국내 플랫폼의 강세가 이어졌다. 쿠팡은 상반기 누적 총 사용시간 4억4000만 시간으로 1위를 기록했고, 당근이 3억1000만 시간으로 뒤를 이었다.

주목할 점은 C커머스 플랫폼의 약진이다. 테무는 총 사용시간 기준 5761만 시간으로 3위를 차지했고, 알리익스프레스도 3737만 시간으로 4위에 올랐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3475만 시간으로 뒤를 이었다.

C커머스가 가격 경쟁력과 상품 다양성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규 설치 이용자를 실제 구매자로 전환하고 장기 이용을 이끌어내는 것이 향후 경쟁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노유정 기자
노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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