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A경감이 8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A경감이 8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의 아버지가 주요 증거 인멸에 대해 “짐 정리 차원이었다”며 증거 인멸 의도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장윤기 부친 장모 경감은 10일 장윤기 사건 진상규명 특별수사팀에 두 번째로 출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장 경감은 훼손된 리얼돌 폐기에 대해서도 “지금 시점에야 그게 중요한 증거물이란 걸 이해하지만 그때(5월) 당시엔 경찰에서 집 주소나 비밀번호를 알려주니까 치워도 된다고 생각했다. 별 생각 없이 그냥 치웠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기의 자취방 비밀번호는 “연이 있던 수사팀 직원에게서 받았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다.

장윤기의 SUV 차량에 있던 케이블 타이를 자신의 집으로 옮긴 데 대해서도 “차량 속 짐들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버릴 건 버리고 집에 가져갈 건 가져다 둔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광주 광산경찰서 강력팀장은 장윤기 사건을 수사하던 중 장윤기가 범행에 이용한 SUV 내부에서 케이블 타이를 발견하고도 압수하지 않고, 채증 영상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구속됐다.

김혜웅 기자
김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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