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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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박 5일간의 튀르키예·몽골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11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순방의 백미로 꼽히는 몽골 국빈 방문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핵심 광물’이라는 전략적 자산을 선점하고, 북한의 오랜 우방인 몽골로부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외교·안보적 실익을 동시에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몽골 방문 첫날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몽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특히 양국 관계의 ‘황금시대’를 열기로 합의하며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공급망 협력을 구체화한 점이 주목된다. 자원 부국인 몽골과의 밀착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한국의 국가 전략 산업을 지탱할 원료 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투영된 결과다.

안보 측면에서의 성과도 적지 않다. 북한과 수교국인 몽골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동북아 전체의 안보에 직결된다는 점에 뜻을 같이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양국 정상이 선언문을 통해 단계적 비핵화와 평화 공존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명시한 것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공조 체제를 한층 두텁게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어 몽골의 의회와 내각 수뇌부를 차례로 접견하며 전방위적인 협력 기반을 다졌다. 순방 마지막 날에는 몽골 최대 축제인 나담 축제에 주빈으로 참석해 활쏘기 등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양국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는 ‘소프트 파워’ 외교에도 공을 들였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부터 몽골 국빈 방문까지 촘촘한 일정을 소화한 이 대통령은 울란바타르를 떠나 서울로 향하며 이번 순방의 외교적 성과를 국내 정책으로 이어가기 위한 구상에 들어갔다.

이승주 기자
이승주

이승주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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