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의 한 해수욕장 인근 갯벌에서 새우를 잡던 일가족 3명이 고립됐다가 1시간여 만에 긴급 구조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소방당국과 해양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9분쯤 전남 함평군 돌머리해수욕장 인근 갯벌에서 일가족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발이 깊게 빠지는 갯벌의 지형적 특성상 일반적인 접근이 어렵다고 판단, 해경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 해경은 구조 헬기를 급파했다.
수색 끝에 고립 지점을 확인한 해경은 신고 접수 1시간10여 분 만에 어머니 A씨와 딸을 헬기로 무사히 구조했다. 함께 고립됐던 아버지는 헬기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스스로 갯벌을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된 어머니 A 씨는 탈진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타 지역에서 가족 여행을 온 이들은 갯벌에서 새우를 잡으며 시간을 보내다 밀물 때를 놓쳐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승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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