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관람차 객차 추락 사고로 가슴을 쓸어내렸던 경북 경주 경주월드에서 이번에는 롤러코스터가 공중에서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잇따른 안전사고에 나들이객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11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5분쯤 경주월드 내 롤러코스터가 급강하 직전 궤도 위에서 갑자기 멈춰 섰다.
당시 놀이기구에는 승객 2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사고 직후 안전요원들이 투입돼 수동 조작을 실시, 탑승객들은 10여 분 만에 지상으로 무사히 내려왔다. 경주시는 “안전 장치가 작동해 기구가 멈췄다”는 경주월드 측 설명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문제는 경주월드의 안전 불감증이 임계치에 도달했다는 점이다. 불과 이틀 전인 지난 9일에도 대형관람차의 빈 객차 1대가 추락하며 승객 5명이 타고 있던 다른 객차 2대와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경주월드의 ‘공중 멈춤’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7월에도 24명을 태운 롤러코스터가 55m 상공에서 멈춰 서면서, 탑승객들이 50여 분간 공포에 떨며 구조를 기다리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복되는 사고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무서워서 놀이기구를 타겠느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관계 당국의 철저한 정밀 안전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승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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