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와 몽골을 잇따라 방문해 ‘방산’과 ‘자원’ 외교에 집중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귀국했다. 순방 성과를 바탕으로 국정 운영 2년 차의 고삐를 죄는 한편, 부동산과 개각 등 산적한 국내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일주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순방에서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 나토(NATO)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유럽 국가들과의 방위산업 교류 확대를 위한 전방위 외교전을 펼쳤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군용선박 건조 등 해양 방산 분야의 구체적 후속 협의를 끌어낸 점은 주요 성과로 꼽힌다.
자원 부국 몽골에서는 ‘공급망 안정화’라는 실질적 과업을 달성했다.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희토류 등 핵심 광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양국 관계를 ‘황금시대’로 격상시키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며 자원 안보의 토대를 닦았다는 평가다.
외교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의 시선은 이제 국내로 향하고 있다. 집권 2년 차를 맞아 국정 동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조만간 순방 성과 보고와 함께 대대적인 후속 조치에 착수할 예정이다.
당장 발등의 불은 민생 현안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3대 메가 프로젝트’의 가시적 성과를 위해 대통령실 직속 전담팀 설치를 포함한 파격적인 지원책 마련이 유력하다. 아울러 오는 23일 주재하는 부동산 정책 토론회를 앞두고 서민 주거 안정과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가다듬기에도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시선은 인적 쇄신 여부에 쏠려 있다.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 취임 이후 열흘이 지난 만큼, 국정 쇄신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일부 부처 장관들에 대한 개각 단행 시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순방 성과를 국내 정책과 연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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