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자전거를 만졌다는 이유로 9세 아동의 뺨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대륙이 공분에 휩싸였다.
8일(현지시간) 홍성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달 초 산시성 웨이난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9세 여아가 함께 탑승한 여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사건의 발단은 사소했다. 외출 후 귀가하던 여아는 엘리베이터에 자전거를 끌고 들어온 여성을 보고 “자전거가 참 예쁘다”며 손잡이를 살짝 만졌다. 그 순간, 열쇠를 손에 쥔 채 자전거를 붙잡고 있던 여성은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여아의 왼쪽 뺨을 강하게 후려쳤다.
갑작스러운 폭행을 당한 아이는 겁에 질린 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며 구석으로 몸을 피했다. 아이는 보복이 두려워 가족에게 사실을 알리지 못했으나, 얼굴이 붉게 부어오른 것을 수상하게 여긴 부모의 추궁 끝에 사건 전말이 드러났다. 아파트 CCTV를 통해 폭행 장면을 확인한 부모는 즉시 현지 공안에 신고했다.
가해 여성의 뻔뻔한 태도는 분노를 더했다. 공안이 중재에 나섰지만 여성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대신 남편을 병원으로 보내 피해 아동의 검사 절차만 진행하게 했다. 피해 아동의 가족은 “겨우 9살인 아이가 겪고 있는 정신적 트라우마를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울분을 토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웨이난시 린웨이 공안 분국은 지난 5일 공식 통보를 통해 “사건 접수 직후 수사에 착수해 법에 따른 처리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해당 여성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처벌이 내려졌는지는 공개되지 않아 시민들의 공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승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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