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느 원이가 “무섭노”라고 말한 장면. 유튜브
리센느 원이가 “무섭노”라고 말한 장면. 유튜브

“리센느와 팬께 상처 줘 매우 유감”

“반인륜적 일베 문화와 계속 싸울 것”

아이돌 그룹 리센느의 멤버 원이가 한 유튜브 영상에서 “무섭노”라고 발언한 것으 ㄹ두고 종결어미 ‘노’가 일베식 표현이라 지적했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결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조 전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 글이 리센느와 팬 여러분께 상처를 주는 계기로 활용되어 매우 유감이며 안타깝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경상도 말과 유사해보지만 분명히 다른, 일베식 ‘노’ 사용에 대한 저의 문제 제기의 여파로 마음이 무거웠다”며 “정치인 이전에 민주공화국 시민의 한 사람으로, 민주와 인권 등 우리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조롱하고 혐오를 조장해온 일베 문화가 우리 사회의 언어생활 속에 얼마나 깊이 스며들어 있는지를 지적하고, 그 위험성을 환기하고자 했다”고 자신의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저의 문제 제기가 리센느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어떤 글에서도 리센느를 언급하거나 겨냥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저는 리센느를 포함한 아이돌 그룹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면서 “제 딸과 젊은 당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젊은 세대의 언어와 문화, 그리고 그것이 사용되는 맥락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는 점도 성찰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다만, “저는 앞으로도 반인권적·반인륜적인 일베 문화와는 계속 싸우겠다”면서 “이는 진보보수를 떠나 인권과 민주주의에 죽이는 독이기때문입니다. 동시에 겸허한 마음으로 미래 세대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썼다.

마지막으로 조 전 대표는 “리센느의 분투와 성취에 큰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이번 일로 알게 된 구호를 외쳐본다”며 “리센느 야호!”라고 말했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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