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기록은 정·윤 공모 입증에 집중…다른 번호 실제 사용자 확인은 진행 안 해
정당 개입 정황은 현재까지 미확인…추가 공범·통신 이력 분석은 검찰 보완수사 가능성
“핵심은 두 사람 공모 입증”…공용 PC·금융거래 등 추가 확인은 계속
부산=글·사진 이승륜 기자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피습 자작극’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정 전 후보와 가족 헬스트레이너 윤모 씨의 공모 관계 입증에는 수사력을 집중했지만, 두 사람 외 다른 통화 상대방까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가 공범이나 정당 연계 여부는 검찰 송치 이후 보완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찰은 13일 부산경찰청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통신영장을 통해 확보한 통화 내역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정 전 후보와 윤 씨의 연락 사실을 확인했고, 이후 범행 전 3개월간 수차례 통화기록과 CCTV, 휴대전화 포렌식, 진술 등을 종합해 두 사람의 공모 관계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전 후보와 윤 씨 외 다른 전화번호의 실제 사용자를 일일이 특정하거나 관련성을 확인하는 수사는 이번 사건에서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수사의 핵심은 두 사람의 공모 여부를 입증하는 것이었으며, 우선 본건을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통신영장으로 확보되는 자료에는 전화번호와 통화기록 등이 포함되지만, 상대방이 실제 누구인지, 특정 정당 관계자인지 여부까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당시에는 정 전 후보와 윤 씨의 공모 관계를 입증하는 데 필요한 통화기록 분석에 집중했으며, 다른 통화 상대방의 신원이나 관련성은 별도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 제기된 제3자 개입이나 정당 연계 의혹도 현 단계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보한 압수물과 포렌식 자료, 진술 등을 분석한 결과 정당 차원의 개입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캠프 공용 PC에서 확인된 검색 기록과 금융거래 내역, 추가 공범 여부 등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 중이라며, 본건 송치 이후에도 필요하면 검찰 단계에서 추가 규명이 이뤄질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우선 정 전 후보와 윤 씨의 공모 관계를 입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며 “추가 공범이나 다른 관련자 여부는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계속 확인해 나갈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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