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은 12일 밤(한국시간) 프랑스의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막 내린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P뉴시스
유해란은 12일 밤(한국시간) 프랑스의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막 내린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P뉴시스

‘메이저퀸’ 유해란의 우승 비결은 결국 나와의 싸움에서의 승리다.

유해란은 12일 밤(한국시간) 프랑스의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연장 끝에 우승했다.

마지막날 버디 1개,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를 친 유해란은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 동타를 이뤘다. 하지만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짜릿한 버디를 잡고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었다.

유해란은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경험한 데 이어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쌓았다.

유해란의 이번 우승을 이끈 가장 확실한 발판은 3라운드에서 기록한 11언더파 60타다.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를 묶어 만든 이 기록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역사상 18홀 최소타 기록인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59타에 불과 1타 부족했다. 여자골프 메이저대회는 물론,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에서도 처음 나온 18홀, 60타 기록이다.

유해란의 이번 우승은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는 결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골프계에 따르면 유해란은 자신이 사용하는 골프볼에 자신의 이름에 있는 ‘해’를 상짐하는 태양과 숫자 62를 새겼다. 이 숫자는 유해란의 역대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유해란은 자신의 첫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태양’과 숫자 ‘62’가 새겨진 공으로 일궈냈다. 그동안의 루틴대로라면 유해란은 오는 30일 개막할 2026년 여자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골프볼에 ‘태양’ 그림과 함께 숫자 ‘60’를 새겨 넣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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