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는 아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 17일 열리는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적용하기 위한 당규 개정 절차를 진행했다.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14일 회의를 열고 결선투표 방식과 관련한 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는 결선투표 시행 방식으로 선호투표제와 일반 결선투표를 명확히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최기상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총괄본부장은 당무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선투표 실시 방법으로 선호투표와 결선투표를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자들을 선호 순서대로 기표하는 방식이다. 1차 집계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하위 득표 후보를 탈락시키고, 해당 후보에게 투표했던 유권자들의 표를 차순위 후보에게 재배분해 최종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제도의 도입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려 왔다. 특히 사실상 다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정청래 전 대표 측은 선호투표제 도입에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최 총괄본부장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다시 열어 지도부 선출 방식을 최종 의결한 뒤, 다음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다시 심의·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고위 의결 이후 당무위 절차까지 마치면 관련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당규 개정안은 참석자 전원의 찬성을 얻지는 못했다. 최 총괄본부장은 “(의결이) 만장일치는 아니었다”며 “반대 의견을 낸 분도 있었고, 찬성하면서도 일부 보완 의견을 제시하거나 기권한 분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당무위는 이날 선호투표 관련 규정 가운데 기존의 ‘중간 개표 결과 비공개’ 원칙을 ‘중간 계산 과정 비공개’ 원칙으로 수정하는 내용도 함께 의결했다. 이는 순회경선 기간 동안 권역별 득표 결과를 공개하는 현행 방식과 충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당무위에는 서면 참석자를 포함해 모두 52명이 참여했다. 민주당은 이번 당규 개정을 바탕으로 전준위가 지도부 선출 방식을 최종 확정하면, 이후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등록 공고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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