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15건 + 자연유산 2건

세계기록유산은 20건… 亞최대

종묘. 국가유산청·경기 광주시청 제공
종묘. 국가유산청·경기 광주시청 제공

한국은 현재 17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문화유산은 15건, 자연유산은 2건이다. 1995년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가 처음 세계유산 목록에 오른 이후 30여 년간 목록을 꾸준히 늘려왔다.

신라 불교 예술의 정수인 석굴암과 불국사, 팔만대장경을 습기와 해충으로부터 지켜온 과학적 건축물 해인사 장경판전, 조선 왕실의 사당인 종묘가 첫 등재의 주인공이다. 이어 조선 궁궐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창덕궁과 정조의 계획도시 수원 화성(1997), 신라 천년 고도의 유적을 아우른 경주역사유적지구와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2000)이 뒤를 이었다.

석굴암. 국가유산청·경기 광주시청 제공
석굴암. 국가유산청·경기 광주시청 제공

2000년대 이후에는 왕실 문화와 생활사를 담은 유산이 잇따라 등재됐다. 조선 왕과 왕비의 능을 아우르는 조선왕릉(2009),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 남한산성(2014), 백제역사유적지구(2015)에 이어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과 ‘한국의 서원’(2019)이 각각 불교와 유교의 전통을 세계에 알렸다. 2023년에는 고대 가야 문명을 증언하는 가야고분군이, 가장 최근인 지난해에는 선사시대 바위 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대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자연유산은 2건이다. 화산 지형의 가치를 인정받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과 철새 기착지이자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받는 ‘한국의 갯벌’(2021)이다.

남한산성. 국가유산청·경기 광주시청 제공
남한산성. 국가유산청·경기 광주시청 제공

18번째 세계유산을 향한 발걸음도 이어진다. 조선의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한양의 수도 성곽’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최종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내년 등재에 도전한다.

1992년부터 지정을 시작한 세계기록유산에는 총 20건이 등재돼 있다. 훈민정음해례본과 조선왕조실록(1997)을 시작으로 현존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 동의보감,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등이다. 이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은 규모로, 지난해에는 제주 4·3사건 기록물과 산림녹화 기록물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신재우 기자
신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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