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근무하던 해군 장병이 실종됐을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는 대통령의 해군 실종 21시간 행적을 낱낱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사실이라면 군 통수권자의 직무유기라는 공세다.
정 원내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은 (사건 당시) 관계 부처들을 불러 모아 대응을 지휘해야 했다”며 “대통령이 NLL 인근 해역에서 우리 병사가 실종된 사실을 보고받고도 태연하게 골프 라운딩에 나섰다면 이는 명백히 군 통수권자로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21시간 행적을 묻는 것은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로서 신속하게 보고받고 각 소관 부처에 적절한 대응을 지시했는지, 군 지휘 계통과 정부의 위기 대응 체계가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 묻기 위함”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시 상황이 범정부 대응 사안이었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21시간 동안 해군과 해경이 합동으로 함정 10여 척과 항공기 여러 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펼쳤고, NLL 인근 해역인 만큼 통일부는 북한 측에 수색·송환 협조를 요청했다”며 “혹시 대통령이 골프를 치고 있는 동안 통일부가 대통령의 허가도 없이 북한 측에 협조를 요청했나. 만약 그랬다면 정부의 심각한 기강해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국무회의 도중 진행된 유튜브 실시간 투표도 도마에 올렸다. 정 원내대표는 “어제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중에 유튜브 방송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초고가 주택 기준에 대한 실시간 댓글 창 투표를 진행했다”며 “부동산 정책 결정 과정에서 지지층과의 댓글 놀이는 신속하게 하면서, 국군 병사의 실종 소식에는 몇 시간씩 골프장에서 나 몰라라 하는 국정운영이라면 대통령의 자격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승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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