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교육·훈련시설이 밀집한 대전 유성구 자운대에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를 건립하는 정부 공식 방안이 16일 발표된다.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여당의 기본안은 육·해·공군 사관생도들을 통합 선발해 자운대에 설립되는 국군사관학교에서 4년간 통합 교육을 한다는 내용이다.
정부는 자운대에 시설이 완벽하게 구축되기 전까지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육군사관학교를 임시 국군사관학교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내년에 태릉 육군사관학교에서 국군사관학교를 우선 출범시킨 뒤 오는 2032년까지 자운대로 국군사관학교를 이전하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군사관학교 저학년생은 미래전 대비 역량 등을 기르기 위한 공통 교양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고학년부터는 각 군별 전문성 배양을 위한 전공 심화 교육을 실시한다는 게 정부안의 주요 골격이다.
청주에 있는 기존 공군사관학교와 진해에 있는 해군사관학교는 군별 전문 교육을 위한 시설로 일부 활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국군사관학교 설치법 제정 등 국회의 입법 과정을 지켜본 뒤 입법이 완료되면 초대 생도 선발 시기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정부 방침에 육·해·공 3군 사관학교 출신 인사들의 반발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육·해·공사 총동창회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폐합 및 육군사관학교 지방 이전 반대 국민 총궐기 대회’를 갖고 정부의 통합 방안에 강한 반대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임대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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