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의 대표적 유산 반구대 암각화 전망대에서 관람객들이 바위그림을 찾고 있다.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의 대표적 유산 반구대 암각화 전망대에서 관람객들이 바위그림을 찾고 있다.

울산=곽시열 기자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식이 열린다.

울산시는 16일 오전 11시 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류 공동의 자산으로 인정받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고, 세계유산을 지켜온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울주군 대곡리와 천전리 일대 약 3km 구간에 걸쳐 위치한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한 문화유산이다. 고래사냥과 활쏘기, 추상 문양, 신라 명문 등 인류 7000년의 흔적이 하나의 공간에 집약된 유례없는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7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꾸며져 세계유산의 의미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넓힌다. 참석 시민들에게는 한정판 기념품도 제공된다.

울산시는 지난해 세계유산 등재 이후 ‘보존과 활용의 조화’를 원칙으로 반구천 암각화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울산암각화박물관 특별기획전 ‘시간 저장소: 그날의 데이터’를 개막해 암각화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했으며, 반구천의 암각화 브랜드 디자인 개발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 확장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관람 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확장 현실(XR) 기반 체험형 망원경 도입, 동매산 습지 경관 정비, 정보무늬(QR) 안내체계 구축, 반구천 순환버스 운영 등을 통해 방문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하반기에는 세계유산 표지석 설치와 반구천의 암각화 브랜드 디자인 개발을 추진해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역사문화 탐방로 조성과 대곡마을 진입로 정비 등 기반시설 확충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관련 콘텐츠를 지속 확산하고, 반구천 암각화를 전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브랜드로 육성하기로 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는 울산 시민 모두가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세계유산의 가치를 지키고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7일에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와 반구천의 암각화 일원에서 국가유산청 등이 주최하는 ‘제8차 세계유산 현장관리자 포럼’이 열린다.

이 행사는 세계유산 등재 이후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와 지자체의 확고한 보존·관리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 세계유산 현장관리자 및 국제기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곽시열 기자
곽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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