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15일 청주시의원의 아동 성매매 혐의와 관련해 15일 오전 청주시의회 시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지난 15일 청주시의원의 아동 성매매 혐의와 관련해 15일 오전 청주시의회 시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애초 다음달 10일 임시회 검토서 비판 거세지자 일정 앞당겨

여야 최고 징계수위 징계 공감대, 도의적 책임감 ‘단호 대처’

청주=이성현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초선 청주시의원이 여중생 성매매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청주시의회가 이달 중 해당 A 시의원을 제명하기로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의회는 A 시의원의 징계를 논의할 윤리특별위원회를 다음달 10일 구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늑장 대처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일정을 앞당긴 것이다.

16일 청주시의회 관계자는 “애초 8월 10일 열기로 했던 원포인트 임시회를 7월 중으로 앞당기기로 했다”며 “이르면 다음주 중에 윤리특위를 구성하고 A 시의원을 제명 처리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의회는 이날 오후 임은성 청주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모여 향후 원포인트 임시회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시의원은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2∼3차례에 걸쳐 여중생과 차량, 모텔 등에서 성관계를 하고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 씨가 채팅앱으로 알게 된 피해자에게 금품을 제공하거나 담배를 사주겠다며 성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사회에선 비판 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A 시의원이 시민 안전과 재난 대응 등을 담당하는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이라는 점에서 자질과 도덕성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김혜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이번 사건은 개인의 일탈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라 지방의회의 신뢰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의회가 윤리적 책임을 신속히 묻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최근 A 시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컴퓨터와 디지털 저장장치, 차량 블랙박스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에 착수했다. 경찰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조건만남이 다른 성매매 범행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디지털 포렌식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A 시의원을 소환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충북도당 윤리위원회는 전날 긴급회의를 열어 A 시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이성현 기자
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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