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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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장동혁 대표를 향해 대표직은 물론 의원직까지 내려놓으라고 직격했다. 대표직에 연연하면 본인은 물론 당도 망하는 길로 갈 것이라는 경고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 고문은 14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우리 정치사를 보면 여당이든 야당이든 큰 선거가 끝나면 당 대표는 임기와 관계없이 ‘내 역할을 다했으니까 그만둔다’고 해왔다”며 “그런데 져놓고도 배 째라며 버티는 건 뒷골목 (건달이나 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렇게 배 째라 하고 눌러앉아 있으니 당 지지율이 20%대로 계속 떨어지는 등 당이 점점 망하는 길로 가고 있는 것 아니냐”며 “하루라도 빨리 (장 대표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사퇴의 범위를 대표직에 국한하지 않았다. 그는 “선거가 망했으면 대표만 그만두는 게 아니라 국회의원까지 던지고 내 고향 선거를 통해 다시 심판받겠다는 자세를 갖는 것이 한때나마 대표를 했던 사람의 정치적 리더십”이라며 의원직 사퇴 후 2028년 23대 총선을 통해 재평가받을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저렇게 버티면 국민의힘은 2028년 총선에서 참패한다. 그럼 본인도 불행하고 본인이 이끄는 당도 결국은 망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장 대표가 ‘당 기강 확립’을 내세워 꺼내든 징계 카드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 고문은 “심심하면 ‘대표 내려오라’고 하는 것이 비주류인데 자기 욕한다고 징계하는 건 아니다”라며 “기강이라는데 나가야 할 사람이 안 나가고 있는 것, 장동혁처럼 하는 게 당 기강이 안 서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승주 기자
이승주

이승주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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