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의 최정. SSG 제공
SSG의 최정. SSG 제공

인천 = 정세영 기자

“후반기 첫 경기부터 홈런이 나와 후련합니다.”

SSG의 간판타자 최정(39)이 KBO리그 최초로 11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뒤 활짝 웃었다.

최정은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2026 신한 쏠(SOL) KBO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5회 말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애덤 올러의 시속 135㎞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최정의 시즌 20호 홈런이다. 지난해 KBO리그 최초로 10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던 최정은 자신이 보유한 최다 기록을 11시즌으로 늘렸다. 통산 홈런도 538개로 불렸다.

최정은 경기 뒤 “홈런 하나가 남아 있었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하나를 못 치겠느냐는 마음으로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좋은 투수의 공을 상대로 후반기 첫 경기부터 홈런이 나와 후련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최정은 이날 홈런으로 통산 1000장타도 달성했다. 홈런 538개와 2루타 450개, 3루타 12개를 때렸다. KBO리그에서 1000장타를 달성한 선수는 최형우(삼성)에 이어 최정이 두 번째다.

SSG의 최정. SS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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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1000장타 같은 기록은 선수가 정확히 알고 있기 어렵다. 새롭게 이야기를 들으니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전광판에 나온 통산 538홈런을 보면서도 뿌듯했다”고 전했다.

꾸준함의 비결로는 초심과 몸 관리를 꼽았다. 최정은 “매 시즌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0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한다. 몸 관리도 꾸준히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정의 다음 목표는 600홈런이다. 이제 62개를 남겨뒀다. 최정은 “600홈런을 치고 싶은 마음이 많이 커졌다. 달성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600개를 채우면 정말 후회 없이 유니폼을 벗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정은 “투수들의 기량도 좋아졌고 리그 수준도 굉장히 높아졌다. 내가 언제까지 지금처럼 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이제는 1년, 1년 버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600홈런을 달성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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