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뉴시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뉴시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모임 명칭에서 ‘조국’이라는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지모임의 움직임이 자신의 의중처럼 비치는 것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중하고 분명하게 요청드린다. 가능하면 빠른 시간에 모임의 명칭에서 ‘조국’이라는 이름을 빼주시라”며 “아울러 내부 규약에 명시된 것으로 알려진 ‘조국 지지’ 관련 조항도 삭제해달라. 이러한 요청이 받아들여져야 저와 여러분의 동지적 관계가 제대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4년 4·10 총선 이후 ‘정치인 조국’을 지지해 주시는 당원과 시민들께서 자발적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만들어 활동해 오고 계신다”며 “비록 제가 직접 소통하지는 못했지만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은 언제나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요청의 배경으로는 전당대회 전 국면의 ‘오해’를 들었다. 조 전 대표는 “우리 당은 새로운 지도부 출범을 앞두고 있다. 작은 정당이지만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 해야 할 역할과 책임은 막중하며, 이번 전당대회는 당이 단결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전당대회 과정에서 조국을 지지하는 모임 회원들의 움직임 뒤에 제 뜻이 있을 것처럼 오해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그 모임에 들어 있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 사이에 위화감과 거리감이 조성돼 있음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조 전 대표는 “다수 회원분들의 애정 어린 마음과는 무관하겠지만, 저는 이런 현상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내란 이후 우리 사회가 이뤄야 할 미래 의제를 푸는 데 ‘조국의 정치’의 중점을 두고,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그 해법을 만들어가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주 기자
이승주

이승주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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