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7.16. 사진공동취재단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7.16. 사진공동취재단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신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2.75%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통화정책으로 물론 집값을 잡는 것은 무리다”며 “그것은 저희 책무에도 금융안정은 있지만, 통화정책을 사용해서 하는 건 무리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그렇지만 거시건전성 정책을 사용하고, 통화정책도 좀 보완적인 역할을 하면 서로의 역할을 증대시키는 상호 보완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통한 금융안정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구체적인 어떤 안에 대해서 언급은 안 하겠다”면서도 “대체적으로 행정적인 정책만 사용해서도 목표를 달성하기가 좀 힘든 경우가 있고, 통화정책만 사용해서 목적을 달성하는 것도 힘들다. 그렇지만 둘이 같이 썼을 때 좀 더 효과적으로 금융안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면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추가 인상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저희 목표 수준보다 상당 기간 높게 유지될 것 같다”며 “저희가 통화정책을 하는 데 있어서 물가 상승률이 저희 목표 수준까지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다음달에 곧바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냐는 질의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통화정책을 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다음주 예정된 국민소득통계 발표와 다음달 4일 있을 7월 물가 발표 등을 주의 깊게 검토한 후 통화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신 총재는 “곧 저희가 2분기 국민소득통계를 발표할 텐데, 그거를 저희가 아주 주의 깊게 보겠다”며 “얼마나 GDP 성장이 계속됐고, 특히 얼마나 GDI 성장이 계속됐는가. 1분기 아주 유례없는 그런 수치가 하향 조정되는가 아니면 수출이 워낙 잘 돼서 유지하게 되는가 주의 깊게 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유가가 좀 내렸지만 근원물가를 보고 기대인플레이션을 결정하는 생활물가 역시 보겠다”며 “환율이 수입물가에 영향을 미쳐서 저희 통화정책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겠고, 부동산 가계대출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현진 기자
유현진

유현진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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