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벽 서울 등 수도권에 물벼락이 떨어졌다. 전날 저녁까지 대구와 경북에 비가 집중됐는데, 강수 집중 구역이 중부지방으로 바뀐 모습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한때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 등 수도권과 강원, 충남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다만 오전 7시 30분을 기준으로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 충남 일부지역에 대한 호우특보는 해제됐다. 밤새 지속된 호우의 원인으로는 정체전선상에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남서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다량으로 유입된 것이 꼽힌다. 공기 중 모든 수증기가 비로 내렸을 때 양인 가강수량이 70㎜에 달하는 공기가 계속해서 유입되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3시 18분 인천 강화군 불음도(서도면), 오전 4시 29분 서울 강서구 등촌동 일대, 오전 4시 47분 종로구 구기동 일대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인 호우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서울 서대문구와 양천구에는 시간당 60㎜ 넘는 비가 내리기도 했다.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을 보면 경기 김포시 양촌읍 148.5㎜, 파주시 탄현면 138.0㎜, 서울 강서구와 은평구 135.5㎜와 128.5㎜, 경기 동두천시 121.1㎜, 고양시 120.5㎜ 수도권에 최대 150㎜에 육박하는 비가 단시간에 쏟아졌다.
이 같은 집중 호우는 19일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8일부터 19일 사이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8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상했다. 20일 강수량도 충청 50∼100㎜, 경기남부 30∼80㎜, 경기남부를 제외한 수도권과 강원·대구·경북 20∼60㎜, 호남·부산·울산·경남 5∼40㎜, 서해5도 5∼20㎜, 울릉도와 독도 5∼10㎜ 등 매우 많겠다.
기온은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고 흐려 낮에 크게 덥지는 않겠으나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는 탓에 밤에 기온이 많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4∼33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21∼26도이고 낮 최고기온이 25∼33도겠다.
박상훈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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