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생성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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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이사를 간 청년 10명 중6명이 수도권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집값이 최근 고공행진 하고 있음에도 결국 일자리와 소득 기회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18일 국가데이터처의 최근 인구동태패널통계 분석에 따르면 혼인 후 거주지를 옮긴 청년 가운데 61.6%가 수도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54.9%는 수도권 안에서 이동했고, 6.7%는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유입됐다. 반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지방)으로 이동한 비중은 5.5%에 그쳤다. 혼인 이후에도 수도권 쏠림이 오히려 심화된 셈이다. 또 지난해 수도권 20·30대 인구가 5만명 넘게 늘어나는 동안, 부산·대구·경남·전북 등에서는 각각 약 7200명, 4700명, 8500명, 6000명의 청년들이 빠져나갔다. 이 같은 지방 이탈 추세로 인해 19~39세 청년들의 수도권 인구 비율은 2015년 52.4%에서 2024년 54.8%까지 증가했다.

신혼부부과 청년들이 내집마련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지방을 떠나 수도권으로 향하는 배경에는 결국 일자리와 소득 기회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간 인구이동과 세대간 경제력 대물림’ 보고서를 보면 비수도권에서 태어난 청년이 수도권으로 이주하면 경제력 개선 효과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수도권 안에서만 이동하면 그 효과가 과거보다 약화됐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실제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24년 매출액 기준 국내 1000대 기업 중 750곳(75%)이 서울 등 수도권에 쏠려 있다. 일부 금융권을 빼면 청년이 가고 싶어 하는 일자리가 사실상 없는 셈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청년들의 실질적인 요구와 수요를 고려한 취업격차 해소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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