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상징물. 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상징물. 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이 6월 물가지표 둔화에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나타내며 매파적 발언을 했다.

18일 외신 등에 따르면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이 스스로 2%까지 내려가지 않는다면,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의 정책적 긴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건 총재는 금리 인상이 Fed의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균형을 잘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휘발유 가격 하락에 따른 물가 지표 둔화에 대해 “한 달간의 완화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물가 안정 회복이라는 임무를 마무리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다만 로건 총재는 주거비와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계속해서 완화할 경우 물가가 추가로 둔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이는 단기적으로 추가 에너지 충격이 없고 중기적으로 수요 압력이 강화되지 않는다는 전제에 의존한다”며 “현재로서는 가능성이라기보다 희망에 가깝다”고 밝혔다.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네브래스카주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서 “나의 주요 우려는 인플레이션”이라며 “너무 뜨겁고 목표치를 너무 오랫동안 웃돌았다”고 말했다. 또 “올바른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있어 계속해서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미드 총재는 예상보다 양호했던 6월 물가 지표를 추세의 시작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또 물가 압력이 에너지뿐만 아니라 식품을 포함한 상품·서비스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식품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평균보다 더 빨리 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슈미드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관련, 우리는 아직 원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팬데믹이 남긴 교훈 중 하나는 인플레이션이 결코 공급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이라며 “강력한 수요 또한 거의 항상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노동시장은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성장세도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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