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무차별 살상 사건을 계획한 50대 남성이 범행 직전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고를 이유로 “사형을 받아 죽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도야마현 경찰은 살인예비 혐의로 도야마현 나메리카와시에 거주하는 무직 모리 가쓰미(53)를 체포했다.
모리는 불특정 다수를 살해할 목적으로 도쿄행 고속버스를 예약하고, 자택에 있던 배낭에 흉기인 칼 한 자루를 넣어 범행을 준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야마현 경찰 수사1과는 지난 11일 “도야마현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불특정 다수를 살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취지의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같은 날 모리를 특정한 뒤 동선을 추적, 다음날 자택에서 그를 체포했다.
수사1과에 따르면 모리는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고 등으로 죽고 싶었다”며 “도쿄에서 무차별 살상 사건을 일으키면 경찰에 사살되거나 사형을 선고받아 죽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모리의 구체적인 범행 계획과 준비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추가 범행 가능성이나 공범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근홍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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