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가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파리 공연장을 직접 찾았다.
18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르 피가로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지난 17일 프랑스 파리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첫날 공연을 객석에서 직접 관람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9년 이후 약 7년 만에 성사된 BTS의 프랑스 단독 무대다. 현지 매체는 약 8만8000명의 관객이 운집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고 전했다. 플로어석 관객까지 합치면 무려 9만2000명이 BTS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대통령 부부의 방문은 공연 중반부 전광판을 통해 공식 확인됐다. 일곱 멤버가 객석을 돌며 호흡하는 과정에서 대형 스크린에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환한 미소가 포착되자, 경기장을 메운 관객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터트렸다.
해당 모습은 SNS를 통해서도 빠르게 확산되며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통령 부부는 BTS 응원봉인 ‘아미밤’도 들고 있었다.
현지 언론은 국가 원수의 이례적인 K-팝 행보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르 피가로는 마크롱 대통령이 평소 자국 가수 조니 할리데이의 전형적인 팬으로 알려졌던 점을 짚으며, 이번 방탄소년단 공연 관람을 예상을 깬 파격으로 평가했다.
또 올해로 한국과 프랑스가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 역사적 시점임을 상기시키며, 이번 방문이 양국 간의 문화적 유대와 외교적 존중을 가시적으로 드러낸 장면이라고 짚었다.
프랑스 매체들은 테일러 스위프트나 마이클 잭슨 등 팝 역사의 거장들이 거느렸던 거대 팬덤의 계보를 BTS의 아미가 잇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근홍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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