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자가 내야 하는 기탁금 인상에 대해 “이번 선거에서 대폭 상향되고, 특히 청년 후보 기탁금은 몇 배로 늘어나 청년 후보들이 힘들어한다니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돈 때문에 선거 나갈 수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기도 하지만, 부정부패 유인을 키우는 일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또 “혹여 이걸 당무 개입이라 지적하실 분도 계실 수 있는데, 현행법과 당헌·당규상 대통령도 당원으로서 소속 정당의 당무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게 돼 있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현직 국회의원이야 보수에 정치자금까지 있으니 부담이 적겠지만 원외, 특히 청년은 부담이 클 것”이라며 “당 재정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청년의 어려움과 정책적 배려의 필요성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을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다.
현행 민주당 전당대회 기탁금은 당대표의 경우 1억원, 최고위원은 5000만원을 내야한다. 지난해 전당대회보다 당대표는 6000만원, 최고위원은 3500만원 인상돼 각각 150%, 233% 가량 올랐다.
이 대통령의 지적은 ‘친명’(친이재명)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 주장과도 겹친다. 김 전 총리는 이날 SNS를 통해 기탁금 인상을 두고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청년, 장애인 후보는 이 대통령이 대표이던 시절보다 대표는 3000만 원, 최고위원은 1750만 원을 더 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을 찾았다. 안동시의회를 방문해 사상 첫 민주당 소속 안동시의회 의장으로 뽑힌 이재갑 시의원(10선)을 만났다. 그는 “(의장 선출) 축하드린다”며 “안동이 민주당으로선 쉽지 않은 곳인데 선전하고 시민들께서 애정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서종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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