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삼 시장, “ 육군3사관학교 기능· 위상 축소도 우려돼”

김병삼 경북 영천시장. 영천시청 제공
김병삼 경북 영천시장. 영천시청 제공

영천=박천학 기자

김병삼 경북 영천시장이 정부가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에 창설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미래 장교 양성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국군사관학교 설립을 검토하는 것 자체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로 집중시키는 방식에는 분명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천에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수많은 정예장교를 양성하며 대한민국 안보를 뒷받침해온 육군3사관학교가 있다”며 “영천은 장교 양성의 역사와 전통, 교육 인프라, 군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해온 대한민국 대표 국방교육도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역사와 기반을 외면한 채 새로운 통합사관학교를 특정 지역에 집중시키는 것은 국가균형발전에도 역행하고 기존 국방교육자산을 스스로 약화시키는 결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시장은 “이번 논의가 현실화하면 장기적으로 육군3사관학교의 기능과 위상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한민국 장교 양성의 한 축인 육군3사관학교가 국가 정책 변화로 인해 불이익을 받거나 경쟁력이 약화되는 어떠한 결정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아울러 “국가 핵심기능을 특정지역으로 집중시키지 않고 기존 거점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것이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이라며 “정부는 지방분권과 지방시대를 국정기조로 제시하면서도 국가 핵심 교육기능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는 정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박천학 기자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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